• 최종편집 2024-10-17(목)
 

현대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타운’

 

현대자동차가 일본 승용차 시장에 이어 상용차 시장도 전기버스를 수출한다.


현대차는 이달 18일 일본 가고시마현을 중심으로 운수·관광 서비스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와사키그룹과 무공해 전기버스 ‘일렉시티 타운(Elec City Town)’ 공급을 내용으로 하는 구매의향서(LOI·Letter of Intent)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와사키그룹은 현대차로부터 구매하게 될 일렉시티 타운을 야쿠시마에서 노선버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와사키그룹과의 구매의향서 체결에 따라 올해 4분기 출시되는 전기버스 일렉시티 타운 1호차 전달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총 5대를 공급한다.


 

이와사키그룹은 현대차 전기버스가 품질 신뢰도가 높아 선택하게 되었으며 향후 야쿠시마에서 운행하는 차량을 모두 EV로 교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구매의향서 체결에서 눈길을 끈 것은 현대차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버스인 일렉시티 타운의 운행 지역으로 사전 선정된 곳이 1993년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야쿠시마라는 점이다.


야쿠시마는 일본 열도의 남서쪽 말단에 위치한 504㎢ 면적(제주도 면적의 약 1/4 크기)의 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산지에 아열대와 아한대의 기후가 동시에 나타나 다양한 식물 생태계가 구성돼 있고 수천 년 수령의 삼나무숲과 습지 등 특색 있는 자연환경이 형성된 곳이다.


자연의 보존과 공해물질 배출 억제가 꼭 필요한 지역이기에 현대차가 일본 내 첫 번째 전기버스 운행지로 이곳을 선택한 것은 더욱 의미가 깊다.


 

현대차가 일본에서 처음 선보일 일렉시티 타운은 현지 상황에 맞춰 특화 개발된 9m급 전장의 중형 저상 전기버스로, 145kWh 용량의 배터리와 최고 출력 160kW를 발휘하는 고효율 모터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220km(일본 기준)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며, 충전은 일본 현지 사정에 맞춰 차데모(CHAdeMO) 방식을 적용해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동시에 최대 180kW급(2구 충전 기준) 급속 충전이 가능하게 했다.


일렉시티 타운에는 바퀴의 브레이크 압력과 출력을 제어해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는 △차체 자세제어(VDC) △후방 주차 거리 경고,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승객의 승객 승하차 시 사각지대에서 접근하는 물체나 장애물을 감지해 경고하는 △안전 하차 경고 기능 등 다양한 고(高)기술 안전 사양도 기본 적용됐다.


지난 5월에는 일렉시티 타운 시험 차량으로 야쿠시마의 현지 버스 노선 중 가장 험난한 2개 코스에서 주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실시해 이와사키그룹과 현지 운행 관계자들로부터 우수한 상품성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현대차는 일렉시티 타운에 이어, 일본의 전기차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상용 전기차 모델 투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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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현대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야쿠시마’ 전기버스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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